[메이덕후] 11월 20일 비트코인 시황

안녕하세요 메이덕후입니다.
며칠 동안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최저점을 계속해서 갱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파 거래소 기준으로 $4592까지 저점을 찍었는데,
제가 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최저점인 $4700 보다 더 내려간 상황입니다.

현재 많은 트레이더들의 반응은 한결같은데,
다들 어이없어 하고 있고 진짜 말도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하락장을 미리 대비하라고 했으면 좋았겠지만,
제 능력이 부족해서 이 정도의 깊은 하락은 예견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좋아요 눌러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 또한 손실이 큰 상황이긴 하지만,
어차피 추후 상승장이 왔을 때에 현물 거래 기준으로는 평단 $5000이나 $6000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서 심리적인 동요는 전혀 없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이 하락장이 장기화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 현재 시황 ]
의외로 큰 손들 지갑의 물량은 그대로인 상황이고,
저 또한 세력이 그동안의 매집 물량을 팔려고 했었다면
절대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처분할 거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기준으로 하락의 원인을 두 가지 꼽아 보자면,
1. 그동안 마진 거래자들이 모아 둔 매수 물량의 대부분을 청산시키려 하는 게 아닐까.
2. 개미들 물량 더 이상 안 나올 때까지 걸레 짜듯이 쥐어짠 다음에 상승 준비하기.
    시간이 갈수록 이평선도 정배열되기 좋아지고 상승하기 점점 좋아짐.
1번은 제 비트멕스 물량이 위태한 것을 보면서 생각해 본 내용이고,
2번은 생각했었지만 굳이 여기까지 내려올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하락을 이렇게 크게 가져갈만한 이유가 1번 외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 제가 실수한 부분에 대한 복기 방법 공유 ]
제가 따로 복기하는 방법인데 혹시라도 도움이 될지 몰라 공유합니다.
여러분들이 보기 편하게끔 정리해 보았습니다.

-분석 기준-
분석을 토대로 원칙을 정했다면 당연히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이 맞지만
계속해서 제가 정한 그 원칙의 탄탄함을 실험 중에 있는 상황이었고, 
원칙이 탄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의 전략 수정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사실 손절 기준을 처음 정했을 때만 해도 초장기 하락장을 생각해 두고 정한 거였는데, 
분석을 하다 보니 세력이 매집을 처음부터 새로 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칙을 지키느냐 새로운 분석에 맞춰서 전략을 다시 세우느냐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깊은 하락에 대한 예측은 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원칙 기준-        
손절 기준에 부합되었을 때 분석 내용이 달라짐으로써 손절을 늦추게 되었고,
그래서 단기적 결과 기준으로는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심리적인 동요는 크게 없는 상황이지만 원인은 파악해 두어야 하기에 기재해 둡니다.

-매매 기법 기준-  
어느 정도의 틀을 만들어 둔 매매 기법 기준으로 안정적인 베팅 기법을 만들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분석에만 맞춰서 기법을 무시하고 성급하게 매매하지 않았나 반성하고 있습니다.
큰 틀의 분석으로 행선지를 정했으면,
행선지로 향하는 기차의 탑승 시기를 기법의 원칙을 어느 정도 지켜주었어야 하는데
요 며칠 동안 제 베팅 방법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종합적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베팅 기법도 어느 정도 지켜줘야 한다'
라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애초에 최초 전략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데, 
6300밑에서 일부 매수, 5500~6000 추가 매수 등 가격으로 매수 기준을 설정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분석 글을 보는 구독자분들에게 쉽게 전달하고자 일부러 가격으로 베팅 기준을 만들었던 건데,
그 가격이 만들어진 베팅 기준이 따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 매매 기법을 무시하고 가격에 집중한 베팅을 시도하였습니다.
앞으로는 가격에 집중하기보단 추세의 안정화를 보고 매수하는 기존 기법을
최대한 지키도록 할 생각입니다. 

-결론-
모든 일은 결과론 적이라서 장기적으로는 어떤 분석이 맞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k 대까지 하락한 다음 1년 이상 장기 하락장을 연출할지,
그동안 제가 말씀드렸었던 상승장의 움직임을 내년 상반기까지 보여줄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락장 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장기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의 성패를 판단하려면 올해는 보내봐야 하고, 
단기적 결과론 기준으로는 손절하지 못하여 코인 수를 늘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나
심리적으로 신경 쓰이거나 크게 아쉽진 않지만 실력 향상을 위해서 점점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모든 상황에 베스트로 대처한다는 것이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대한 실수를 줄이도록 분석과 기법을 탄탄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1~2만 달러까지 간다면,
평단 6000이냐 5000이냐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제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기 합리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목적이 나의 발전이냐 단기적인 수익이냐에 따라 각자가 느끼는 점은 다릅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마이너스에 집중하기보다는 좀 더 탄탄한 원칙을 만들고
심리적인 수양에 집중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마음이 모두 저와 같지는 않기에 얼마나 힘들지 헤아리기가 힘드네요...
미리 대처하실 수 있도록 더 좋은 분석을 제공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앞으로 더 나은 분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력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공포라고 생각하고 다 같이 힘내서 버텨 봅시다~!!